비스트의 12시30분은 틀렸다.

 

요란한 소릴 내며 깨지는 유리병 우리 모습일까 

낮게 깔린 하늘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으니까 

왜 이제야 왔냐며 날 기다렸다며 내 사랑 반겼던 너는 이제 

어쩌다 마주친 모르는 사람보다 차갑게 얼어있다 

 

환한 네 미소도 (환한 미소도), 

따뜻한 네 품도 (네 얼굴도) 

더 이상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을 것만 같아 두려워 

지금 우린 마치 12시 30분의 시곗바늘처럼 

서로 등 돌리고 다른 곳을 보고 모든 걸 버리려고 하잖아 

우린 마치 12시 30분의 시곗바늘처럼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잖아

........

 

12시30분의 시침과 분침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 연인들의 이별과 같은 모습이죠..

그러나 이것은 틀렸습니다.

12시 30분은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가 아닙니다.

 

분침이 30분에 있지만 시침은 12시와 1시 가운데 있고 이는 따지고 보면 165도 입니다.

 

정확한 계산을 하면

 

분침 이동각도

1시간: 360도

1분 6도

 

시침 이동각도

1시간: 30도

1분 0.5도

 

시침

12시 = 12 * 30 = 360도

30분 = 30*0.5 = 15도

시침의 각도 = 360+15 = 375 - 360 = 15도

분침 

30분 = 30*6=180도

 

180-15는 165 

* 따라서 12시 30분은 165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이 따지면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은 아니죠..

 

그러면 언제가 정확히 서로 등돌리고 다른곳을 보고 멀어지려고 할까요?

 

 

시침은 1시간에 30도, 1분에 0.5도, 분침은 1분에 6도를 움직입니다.

분침이 시침에 비해 1분당 5.5도(6도 - 0.5도) 빠르게 움직이고

12시 정각에는 시침과 분침이 겹쳐 있으므로, 시침과 분침이 180도가 되려면 

분침이 시침보다 180도 빠르게 움직여야하고 이를 위해 180/5.5 = 32.727272분이며 초로 환산하면 32분 43.636초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서로 완전히 등을 돌리는 시간은 12시 32분 43.636초

 

파이썬으로 구현한 코드에서 확인을 해보면

def calc_angle(hour, minute, second):
    # 시침, 분침, 초침의 위치를 계산합니다.
    hour_angle = (hour%12 * 360) / 12 + (minute * 360) / (12 * 60) + (second * 360) / (12 * 60 * 60)
    minute_angle = (minute * 360) / 60 + (second * 360) / (60 * 60)

    # 시침과 분침 사이의 각도를 계산합니다.
    angle = abs(hour_angle - minute_angle)

    # 각도가 180도를 넘어가면 반대 각도를 반환합니다.
    if angle > 180:
        angle = 360 - angle

    return angle

hour = int(input("시간을 입력하세요: "))
minute = int(input("분을 입력하세요: "))
second = float(input("초를 입력하세요: ")) 

print("시침과 분침 사이의 각도는", calc_angle(hour, minute, second), "도 입니다.")

 

 

따라서 노래 가사는

 

환한 네 미소도 (환한 미소도),

따뜻한 네 품도 (네 얼굴도) 

더 이상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을 것만 같아 두려워 

지금 우린 마치 12시 32분 43.636초의 시곗바늘처럼 

서로 등 돌리고 다른 곳을 보고 모든 걸 버리려고 하잖아 

우린 마치 12시 32분 43.636초분의 시곗바늘처럼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잖아

 

으로 수정해주시길..관계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